[오!쎈 인터뷰] ‘데프트’ 김혁규, “중국 킬러, 신기한 별명”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7.05 18: 17

 “LPL 팀들은 상대하기 쉬운 팀들이 아니다. 결과가 잘 나와 신기할 따름이다”
킹존이 2일차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하면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했다. 연이은 중국 팀 격파에 우쭐할 만도 했지만, ‘데프트’ 김혁규는 “결과가 잘 나와 신기하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킹존은 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리프트 라이벌즈’ 2일차 매드 팀과 경기에서 강력한 라인전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 승리로  LCK의 연승 숫자는 ‘5’로 늘어났다. 매드 팀을 상대한 김혁규의 바루스는 매서운 창으로 적들의 심장을 꿰뚫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혁규는 “‘리프트 라이벌즈’ 시작 전 우리 팀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혹시 우리 팀 때문에 다른 LCK 팀들에게 영향이 가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다행히 우리 역할을 잘 수행해 뿌듯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혁규는 팬들에게 ‘중국 킬러’라는 별명으로 칭송받고 있다. 국제 대회만 나가면 엄청난 무력으로 ‘LOL 프로 리그(이하 LPL)’ 팀을 격파한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김혁규는 LPL 팀을 상대로 지난 2017년부터 전승(5승)을 기록하고 있다. RNG, IG, 펀플러스 등 쟁쟁한 팀들을 상대로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김혁규는 ‘중국 킬러’ 별명에 수줍은 듯 “내가 중국에 머물다 왔는데, 그렇다고 LPL 팀들이 상대하기 쉽다는 느낌은 받아본 적 없다”며 “결과가 잘 나와 신기하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김혁규는 1일차 경기에서 LPL 전승팀 펀플러스를 만나 ‘쿼드라킬’을 올리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혁규는 “최근 스크림에서 실수가 많았는데, 대회 전 실수를 줄이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2일차까지 모두 승리를 따낸 킹존의 역할은 이제 끝이 났다. 마지막까지 김혁규는 응원의 말을 잊지 않았다. “LCK 모두 뛰어난 팀들이 올라왔다. 결승전 직행을 포함해 모두 열심히 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면 좋겠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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