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 시즌 리그 최다 9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0-3 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7이닝 5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승(7패)째를 올렸다.
창단 후 최초이자 올 시즌 리그 통틀어 최다 9연승을 질주한 KT는 41승45패1무로 5강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시즌 팀 최다 타이 7연패를 당한 한화는 32승52패로 승패 마진이 -20까지 벌어졌다.

KT가 2회초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한화 선발투수 김범수의 초구 가운데 높은 145km 직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3호 홈런.
계속된 2회초 공격에서 KT는 박경수와 심우준의 안타에 이어 김민혁의 1루 번트 안타가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경수가 홈에 들어와 추가득점에 성공한 KT는 조용호의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 유한준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키 넘어 우중간 떨어지는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5-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3회초에도 KT는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한화 선발 김범수를 강판시켰다. 이어 장성우도 바뀐 투수 김민우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심우준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했다. 6-3으로 쫓긴 7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1타점 3루타,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황재균이 2안타 2타점, 로하스가 2안타 1타점 멀티히트 활약.
한화는 4회말 김태균의 시즌 5호 좌중월 투런포, 송광민의 좌중월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일찍 무너며 시즌 6패(3승)째를 안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