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팀의 9연승을 견인했다.
알칸타라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 역투로 KT의 10-3 완승을 이끌었다. KT는 창단 최다 9연승을 질주하며 5위 희망을 높였다.
4회 김태균과 송광민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3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이 없었다. 시즌 7승(7패)째를 거둔 알칸타라는 원정 3연패도 끊었다. 최고 15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힌 강력한 직구(46개) 투심(13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1개) 커브(4개)를 섞어 던졌다.

경기 후 알칸타라는 “ 팀 연승을 이어가 기분 좋다. 연승을 이어간다는 부담감보다 팀 동료들이 요즘 잘해줘 실점을 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던졌다. 4회 위기 때는 우타자를 상대로 커터 제구가 안 됐는데 홈런 허용 후 볼넷을 허용하더라도 더욱 공격적으로 투구한 것이 긴 이닝을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알칸타라는 “최근 우리 팀은 원팀으로 가고 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지만 이 분위기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