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V2' 송가인, 노래만? 요리→입담 팬 사랑 부르는 재주꾼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7.06 06: 49

노래만 잘 하는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V2'에서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쥐락펴락했다. 
5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V2')에서는 송가인이 김구라, 장영란과 생방송을 진행했다. 
김구라, 송가인, 장영란은 이날 '마리텔V2’에서 애장품 경매를 진행했다. 장영란과 송가인이 각자 준비한 애장품에 가장 적합한 가격을 제시한 시청자에게 실제 퀵 서비스 배달을 이용해 애장품을 전달하기로 한 것. 기부금도 쌓고 팬 사랑에 보답하는 일석이조의 코너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 출연한 송가인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내일은-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가인이다. 자연히 '마리텔V2’ 시청자들의 채팅창도 송가인 위주로 이야기를 나눴다. 장영란이 경매에 내놓은 아끼는 원피스도 본인이 직접 팔 때보다 송가인이 모델 삼아 입었을 때 더욱 열띤 반응이 있었을 정도다. 
'미스트롯' 동료의 지원사격도 있었다. 송가인과 함께 '미스트롯'에 출연한 가수 김소유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것. 이에 송가인은 김소유와 나란히 트로트 한 소절을 부르며 절절한 감성을 뽐냈다. '미스트롯'을 보고 두 사람을 기억하던 시청자들은 두사람의 깜짝 무대에 깊이 감동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은 직접 만든 꽃게탕과 부침개를 걸고 경매에 붙였다. 그는 집에서 가져온 부모가 만들어준 집된장을 사용해 꽃게탕을 양념한 뒤 해물과 조개 재료 손질도 완벽하게 해냈다. 레시피 없이 뚝딱 요리를 해치우는 송가인의 실력에 김구라도 감탄했다. 
송가인은 요리에 모두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조미료로 추정되는 양념을 첨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구라가 "이게 소금이나 설탕이냐"고 묻자, 송가인은 "그런 게 아니다"라며 대답을 회피해 조미료임을 짐작케 했다. 
송가인이 직접 만든 음식을 만드는 모습에 경매 가격도 실시간으로 치솟았다. 이 가운데 한 시청자가 '26만 원'을 외치며 송가인이 만든 음식들의 주인이 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모처에 살고 있다는 이 시청자는 송가인의 음식을 받은 뒤 제작진을 통해 깊은 고마움과 응원을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송가인은 이미 잘 알려진 노래 실력부터 요리 실력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며 '마리텔V2'를 사로잡았다. 신흥 트로트 여신의 예측 불가능한 매력이 팬들을 열광케 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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