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라이벌이 선수를 주고 받는 일이 다시 벌어지는 것일까. 아스날이 토비 알더베이럴트(30, 토트넘)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축구전문가 이안 맥개리의 팟캐스트를 인용, 아스날이 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스날과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대 라이벌 구도 중 하나를 형성 중이다. '북런던 더비'로도 불리는 두 팀간의 맞대결은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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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만큼 두 팀 사이의 이적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오랜 축구 역사에서 지금까지 아스날과 토트넘 사이를 오간 선수는 겨우 15명에 불과할 정도다.
특히 지난 2001년 토트넘 출신 수비수 숄 캠벨이 아스날로 이적한 것은 아직까지 토트넘 팬들에게는 '배신'으로 남아 있을 정도다.
알더베이럴트는 지난 1월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토트넘에 잔류했다. 하지만 바이아웃 금액이 2500만 파운드로 낮게 책정되면서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아스날은 충분하지 않은 영입 자금 때문에 제한적인 선수 영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여름 쓸 수 있는 예산이 4500만 파운드에 불과하다. 이런 아스날에 알더베이럴트는 더 없이 이상적인 영입 대상이다.
맥개리는 이적시장 관련 팟캐스트에서 "문제는 아스날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 더 많은 이적 자금을 내놓지 않을 것이란 데 있다"면서 "알더베이럴트는 아주 매력적인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아스날로 옮길 경우 자신과 가족의 삶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아스날과 토트넘은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고 있으며 경기장도 멀지 않다. 알더베이럴트가 팀을 옮기더라도 일상생활에는 큰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 이런 점들이 아스날과 알더베이럴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개리는 "토트넘 팬들에게는 그런 이적이 생각하기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아스날의 이적 자금이 4500만 파운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스날은 8000만 파운드의 몸값이 책정돼 있는 알프레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그런 만큼 알더베이럴트의 아스날행이 실제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