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이적설' 자하, "앞으로 지켜볼 것"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7.06 15: 25

[OSEN=이승우 인턴기자] 윌프리드 자하(27, 코트디부아르, 크리스탈 팰리스)가 아스날 이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자하는 6일(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방송국 'ONSports'를 통해 “현재로선 이적설에 대해 할 말이 없다. 당장은 네이션스컵 우승을 위해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하는 아스날에서 뛰게 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자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아스날이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정한 선수다. 아스날에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들이 있지만 측면 공격을 강화할 자원 영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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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는 2018-2019시즌 팰리스 소속으로 리그 34경기에 나와 10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로 발돋움했다. 수준급 득점력과 측면 돌파력을 갖춘 선수로 아스날이 원하는 유형의 선수다.
하지만 이적료가 문제다. 팰리스는 자하의 이적료로 최소 7000만 파운드(약 1028억 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쓸 수 있는 자금은 4500만 파운드(약 660억 원)이 전부다.
자하의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팰리스의 계약관계도 영향이 있다. 팰리스는 자하를 영입할 당시 선수 재이적 시 이적료의 25%를 맨유에 지급하기로 했다. 팰리스는 맨유에 지급하는 금액을 제외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 수입을 원하고 있다.
자하의 이적 의지는 확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전트인 자하의 형은 “내 동생의 꿈은 아스날에서 뛰는 것”이라면서 팰리스에 이적을 허용해달라는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자하는 현재 이집트에서 열리는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코트디부아르 대표로 참가 중이다. 9일 말리와 16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회가 끝난 후 잉글랜드로 돌아와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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