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지던 세바요스의 토트넘행...리버풀, 바이백 조항으로 변수 투척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7.06 19: 34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까지 나서면서 스페인 유망주 다니 세바요스(23, 레알 마드리드)의 토트넘행은 확정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리버풀이 끼어들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스페인 '스포르트'를 인용, 토트넘과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보이던 세바요스의 미래에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의 요구 조건을 수용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일부 스페인 매체는 최근 포체티노 감독이 세바요스를 직접 설득하고 나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세바요스에게 다음 시즌 출전 보장을 약속하는 등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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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매체는 토트넘이 세바요스를 영입하는 것과 동시에 임대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 토트넘은 윙어 유망주 잭 클라크를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하면서 1년 임대를 결정했다.
스포츠 위트니스는 토트넘이 세바요스를 얻기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자 리버풀이 '아주 흥미로운' 제안을 레알에 제시하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이 제안한 흥미로운 제안은 바로 "세바요스 계약에 바이백 옵션을 포함시키는 것"이었다.
바이백 조항은 원소속팀이 유망주를 다른 구단에 보낼 때 사용하는 법적인 장치다. 바이백 조항의 가동 여부는 원소속팀이 가진다는 점에서 사실상 장기 임대라고 볼 수도 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정우영의 계약서에 이 바이백 옵션 포함 여부가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세바요스의 빅 팬이기 때문에 이런 불리한 제안도 수용할 생각이란 것이다. 만약 리버풀의 제안이 레알의 구미를 당기게 되면 세바요스를 둘러싼 기류는 180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끈 세바요스의 몸값은 현재 5000만 유로(약 656억 원)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리버풀의 바이백 조항이 삽입될 경우 이적료는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과연 세바요스를 둘러싼 토트넘과 리버풀의 영입 경쟁은 어떻게 종결될지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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