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광현이 통산 13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동시에 전구단 상대 승리와 통산 13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미 전구장 승리를 달성했던 김광현은 10구단 체제에서 처음으로 한 시즌에 전구단 승리와 전구장 승리를 모두 달성한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서 승리했다. 야수들과 뒤를 잘 막아준 불펜투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구단 상대 승리에 대해서는 “전구단 승리 기록이 가장 기쁘다. 매해 한 팀에게 약점이 있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전구단 승리를 하면서 이런 약점을 극복한 것 같아 기쁘다”고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팀 분위기에 대해 “투타 벨런스가 너무 잘 맞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타자들이 조금 안 맞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타격감이 너무 좋다”면서 “내가 투수조 조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배들이 너무 잘해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올 시즌 김광현은 116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삼진은 던지다 보면 나오는 기록이다. 탈삼진왕보다는 다승왕을 하고 싶다. 많이 이겨서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탈삼진왕보다는 다승왕 욕심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이날 11승을 기록하고 리그 최다승 3위를 유지했다.
장원준(두산 베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와 함께 통산 129승에 머무르고 있던 김광현은 가장 먼저 130승 고지에 오르게 됐다. 김광현은 “130승을 생각하고 던지지는 않았다. 다른 투수들과도 경쟁한다는 생각은 없다. 모두 건강하게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