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아난 한화, 장진혁 끝내기...KT 꺾고 7연패 탈출 [현장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7.06 22: 02

한화가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10회말 장진혁의 끝내기 안타로 9-8 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 경기 종료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김태균이 1루에서 죽다 살아나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말 장진혁의 끝내기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최근 7연패를 끊은 9위 한화는 33승52패가 됐다. 팀 최다 9연승을 마감한 6위 KT는 41승46패1무. 올 시즌 상대전적도 4승4패로 다시 동률이 됐다. 

장진혁.

선취점은 한화였다. KT 선발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1회말 정근우의 좌전 안타, 송광민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제라드 호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KT도 2회초 바로 추격에 나섰다. 황재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박경수가 한화 선발 박주홍에게 우중간 깊숙한 코스로 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황재균이 홈까지 들어와 1-1 동점. 이어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한 KT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심우준이 상대 폭투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김민혁의 1루 땅볼에 홈을 밟아 KT가 3-1로 달아났다. 
한화가 2회말 이성열의 우측 장외로 넘어가는 시즌 15호 솔로 홈런, 3회말 호잉의 시즌 13호 우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KT가 5회초 대거 4득점으로 달아났다. 로하스의 시즌 16호 투런 홈런에 이어 황재균의 볼넷과 2루 도루,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 상대 실책과 이대형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7-3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유장혁의 좌전 안타, 오선진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 송광민의 3루 땅볼, 호잉의 중전 안타, 상대 중견수 로하스의 실책에 힘입어 3득점하며 1점차로 따라붙었다. KT가 6회초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지만 한화는 9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선진의 우중간 2루타, 정근우의 중전 적시타로 KT 마무리 이대은을 공략한 한화는 송광민의 좌전 안타, 이대은의 폭투, 호잉의 고의4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태균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6-4-3 병살타로 경기가 끝난 듯했다. 하지만 심판 재량 비디오 판독으로 김태균이 1루에서 아웃이 아닌 세이프로 판정이 바뀌었다. 3루 주자 득점이 되면서 8-8 동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무사 1루 한화 김태균이 투런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한화가 10회말 KT 엄상백을 상대로 1사 후 강경학이 우측 2루타로 득점권에 나갔다. 이어 장진혁의 우중간 가르는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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