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LPL 경기들을 다 챙겨보고 있다.붙고 싶은 팀은 RNG였다. 이 자리에 없어서 아쉽다."
리프트 라이벌즈서 LCK의 첫 주자로 나서는 킹존 강동훈 감독은 그동안 악몽같은 꼬리표를 이번에는 기필코 정리하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킹존 드래곤X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서 LCK팀들 중 1세트를 맡았다. 강동훈 감독은 6일 결승 대진이 확정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결승전 1세트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강동훈 킹존 감독은 "새벽까지 감독-코치들이 모여서 회의를 오래했다. 어떤 순서로 나갈지, 엔트리를 정할지 고민했다. 우리가 첫 번째 나서는 것은 거기서 합의를 본 선택이다. 우리 선수들도 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IG가 제일 먼저 나올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결승전 첫 번째 주자로 나서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강동훈 감독은 "IG가 첫 번째 나설것을 예상해서 사실 김정균 SK텔레콤 감독이 1세트 출전을 강하게 어필했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먼저 나서서 승리를 따오고, SK텔레콤이 뒤를 책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첫 주자를 맡게 됐다"라고 뒷 이야기까지 전했다.
1라운드 막바지 3패를 당하면서 팀의 방향성을 수정했던 강동훈 감독은 "1라운드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발견했던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나서 맞이한 첫 대회가 리프트라이벌즈였다. 이번 대회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승 역시 우리의 방향성이 맞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사실 이번 대회서 정말 RNG를 만나고 싶었는데, 없어서 아쉽다"라고 차분하게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1세트서 맞붙게 될 IG에 대해 그는 "IG는 완전체다. 5명 다 우수하고, 인상깊은 잠재력이 있다. 어느 한 라인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능이 넘치는 친구들이다. 그 재능을 우리는 팀으로 맞서보겠다"면서 "최고의 팀들과 함께 한 이번 대회 결승전을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