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에 뿔난 ATM, "당장 훈련 복귀 해"...그리즈만은 거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7.07 07: 32

끝이 보이는 줄 알았던 그리즈만 사가가 갑작스러운 시나리오 연장에 돌입했다.
스페인 '아스'는 7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에 화가 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완 그리즈만에게 훈련 복귀를 명했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변호사를 통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2018-2019 시즌 종료 직전 그리즈만이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즈만이 다큐 형식으로 팀 이별을 알리려고 하자 구단이 먼저 나서 이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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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의 행선지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의 이적을 대비하기 위해 벤피카로부터 주앙 펠렉스를 영입하며 등번호 7번을 준 상태다.
문제는 이적 과정서 그리즈만과 바르셀로나가 보여주고 있는 추태다. 그리즈만은 지난 8월 재계약 이후 11월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한 것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그리즈만과 바르셀로나는 올 3월 이미 이적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7월 1일을 기점으로 그리즈만의 바이아웃이 2억 유로(약 2638억 원)에서 1억 2000만 유로(약 1583억 원)로 떨어지는 시점을 노려 이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바이아웃 지급을 지연하며 아틀레티코에 분할 납부를 요구하는 상태다.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의 협상 제의를 단칼에 거절했다.
바르셀로나는 추가적인 전력 보강을 위해 바이아웃의 분할 지급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틀레티코가 대가로 요구한 넬슨 세메두 이적은 거절했다.
상대의 안하무인 태도에 화가 난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와 그리즈만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들은 아직 자신들의 소속인 그리즈만에게 당장 훈련에 복귀할 것을 지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그리즈만은 변호사를 통해 훈련에 복귀하라는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이메일을 구단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는 "그리즈만과 아틀레티코의 잔여 계약은 2023년까지이다. 만약 그가 구단이 지시한 훈련에 복귀하지 않으면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 두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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