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의 사이영상 레이스에 가장 큰 경쟁자인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강렬한 전반기를 마쳤다.
슈어저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슈어저는 시즌 9승에 성공했고 평균자책점은 2.30까지 낮췄다.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행진을 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07/201907070942774941_5d21442021792.jpg)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슈어저는 이날 3가지 진기록을 한꺼번에 세웠다.
일단 전반기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182탈삼진을 기록하며 1973~1974년(2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놀란 라이언, 1999~2001년(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랜디 존슨에 이어 2년 연속 전반기 18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역대 3번째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또한 이날 슈어저는 또 다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4회초 1사 후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슈어저는 내친 김에 2루 도루까지 감행했다. 캔자스시티 투수 스파크맨-포수 갤러거 배터리의 허를 완전히 찔렀다. 2루에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 타이밍을 완전히 뺏으며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두 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아울러 두 번의 도루 모두 10개의 탈삼진 이상을 뽑아낸 경기에서 기록했다. 통산 두 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이상과 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경기. 슈어저는 지난해 4월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통산 첫 도루를 기록했는데, 당시 9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메이저리그 기록 통계 사이트 ‘STATS’에 의하면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지난 100년 간 두 자릿수 탈삼진과 도루를 기록한 경기를 두 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밥 깁슨(3회)과 놀란 라이언(2회)뿐이었다. 슈어저가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된 것.
또한 슈어저는 7연승을 달리면서 워싱턴과 전신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합친 구단 역사에서 몬트리올 시절인 1997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후 처음으로 22년 만에 7연승을 달린 선수가 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