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의 시선은 벌써 가을... "선발진, 10월에 최상으로 만드는 게 목표" [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7.07 10: 28

LA 다저스의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돌아가게 될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시선은 이미 가을, 포스트시즌을 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을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후반기는 오는 12일부터 재개된다. 다저스는 13일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를 치른다. 
후반기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어떻게 돌아갈지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올스타 3인방'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을 비롯해 선발진의 휴식일을 어떻게 조율해서 후반기 최상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지는 로버츠 감독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eastsea@osen.co.kr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로버츠 감독은 취재진의 후반기 선발 순번에 관한 질문에는 “아직 미정이다”고 짧게 답했다. 
일단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의 경우 뷸러-류현진-커쇼-마에다-스트리플링으로 이어졌다. 리치 힐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선발진은 최고의 효율을 보여줬고, 로버츠 감독은 한시적이지만 6선발까지 활용하며 탄력적으로 선발진을 운영했다.
이러한 기조는 후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페넌트레이스 승리도 중요하지만 선발진의 체력을 최대한 비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60승3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독주하고 있는 다저스의 목표는 '지구 우승'이 아닌 '월드시리즈 우승'이기에 벌써부터 가을야구를 염두에 두고 후반기 선발진을 운영할 복안이다.
아직 후반기 로테이션을 확정짓지는 않았지만 선발 투수들에게 최적의 컨디션과 상황들을 만들어주기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관리 방법은 선수마다 다르겠지만, 선발 등판 수를 2~3차례 줄이거나 선발 등판을 거를 수도 있다. 그리고 6선발을 운영하면서 선발 투수들을 관리할 것이다”며 “선발 투수들과 대화를 할 것이다. 그들이 편안해 하고 최상의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10월에 선발 투수들이 건강하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추가적인 휴식일은 선발 투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탄력적인 선발진 운영을 시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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