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4라운드 지명 해군사관학교 생도 노아 송과 계약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7.07 11: 32

보스턴 레드삭스가 2019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한 미국 해군사관학교 투수 노아 송과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노아 송과 계약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송은 6피트 4인치(약 193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시속 90마일 중반대(150km 초중반대)의 빠른 공을 뿌리는 우완투수다. 세컨더리 피치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11승 1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고 94이닝 동안 161탈삼진 31볼넷으로 좋은 탈삼진/볼넷 비율을 보여줬다. 최고의 대학 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 스파이크상 최종 후보 4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노아 송 / 출처=해군사관학교 야구부 SNS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송은 4라운드(전체 137순위)가 되서야 지명을 받을 수 있었는데 해군사관학교 생도인 송은 2021년까지는 군에 복무해야하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송을 위해서 2년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송은 우선 오는 11월 2일 비행 장교 훈련을 받기 전에 숏시즌 싱글A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군사관학교 출신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선수는 1921년 네모 게인스(워싱턴 세네터스)와 2015년 미치 해리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2명뿐이다.
4라운드 지명을 받은 송은 해군사관학교 사상 가장 높은 순위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가 됐다. 이전 기록은 10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2012년 알렉스 아조르와 2015년 스티븐 무어가 갖고 있었다.
미국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사관학교 생도가 졸업 후 바로 프로스포츠에 데뷔 할 수 있도록하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발표했지만 아직 공식 정책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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