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못한 것이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1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88경기에서 52승 36패로 2위에 위치한 두산은 선두 SK를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시즌 상대전적은 4승 6패로 조금 뒤지고 있지만, 최근 SK전 5연패에 빠지면서 좀처럼 1위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주말 3연전에서도 두산은 6-8, 2-4로 패배하며 싹쓸이 패배 위기에 몰려있다. 내용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찬스에서 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지난 5일에는 박건우가 수비수와 겹쳐서 수비 방해 선언으로 물러난 경우가 있는 등 득점권 상황에서 쉽게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사령탑으로서는 아쉬울 수 있는 장면이 겹치기도 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변명보다는 “SK가 잘했고, 우리가 못했다”라며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특히 타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날씨가 덥다보니 체력적인 어려움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냥 경기를 내줄수도 없는 상황. 일단 두산은 지난 2일 키움전에서 발등 부분에 공을 맞아 휴식을 취했던 박치국이 정상적인 투구가 가능한 상황으로 올라왔다. 두산으로서는 SK의 강타선을 상대로 불펜 운영이 좀 더 수월하게 될 예정이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