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때 그렇게 쳐부라", "이제 칠 겁니다" 류중일의 애타는 응원 [현장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7.07 17: 30

"세 친구가 빠지니 칠 선수가 없네".
류중일 LG트윈스 감독은 7일 KIA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내야수 김민성과 서상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손가락을 다친 김민성은 지난 6월 10일 말소 이후 26일 만에 복귀했다. 김민성은 복귀와 함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기용됐다. 
류 감독은 "민성이와 외국인타자에 채은성까지 세 선수가 빠지니 칠 선수가 없다"며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김민성이 빠진 가운데 조셉은 허리 통증으로 또 이탈했다. 여기에 채은성이 발목염좌로 열흘 동안 자리를 비웠다. 

류중일 LG트윈스 감독 /dreamer@osen.co.kr

결국 KIA와의 5~6일 주말 2경기에서 18이닝 동안 단 1점 생산에 그쳤고 연패를 당했다. 앞선 주중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이겼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침묵에 빠진 공격력에 답답했는지 류감독은 타격 훈련에서 연일 홈런성 타구를 날린 이형종에게 "경기때 그렇게 쳐부라"라고 큰소리로 응원했다. 류 감독의 말을 듣은 김현수는 웃으면서 "이제 칠 겁니다"고 안심시키는 장면도 연출했다. 
이날 LG 선발라인업은 이천웅(중견수) 정주현(2루수) 이형종(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유강남(포수) 김민성(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용의(1루수) 구본혁(3루수)으로 꾸렸다. KIA 선발 좌완 김기훈을 맞아 5명의 우타자를 내세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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