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라이벌즈] 칼 갈았던 '데프트' 김혁규, "IG에 복수해 기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7.07 17: 48

"IG와 1세트에 붙게 된 걸 아는 순간, 눈믈이 날 정도로 좋았다."
지난해 KT 시절 롤드컵서 아픔을 안겼던 IG를 상대로 마음에 갈고 닦았던 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 '데프트' 김혁규가 리프트 라이벌즈서 난적 IG 격파의 중책과 설욕,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킹존은 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LOL 리프트라이벌즈' 결승전 1세트서 IG를 상대로 접전 끝에 통쾌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킹존의 승리로 LCK는 LPL에 1-0으로 앞서나가게됐다.  이즈리얼을 잡았던 김혁규는 반격의 발판이 됐던 더블킬로 경기의 흐름을 달라지게 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혁규는 "한국 팀 첫 경기를 잘 시작하고, 뒷 팀들의 부담을 덜어줘서 기쁘다. 롤드컵 때 IG에 패한 걸 복수해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IG와 했을 때 소극적으로 하다가 내 플레이를 못 했던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지더라도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부담 보다 IG와 한다고 할 때 눈물이 날 정도로 좋았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감독님께 1세트에 나서고 싶다고 요청을 했다. 감독님들 회의를 통해 우리가 첫 번째 주자로 결정이 났다"고 첫 번째 팀으로 나서게 된 이유까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혁규는 "우리가 이번 나온 팀들 중 제일 못한다고 생각한다. 남은 팀들이 더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LCK의 리프트 라이벌즈 첫 번째 우승을 기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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