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답은 타선의 집중력이었다.
삼성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삼성은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NC를 4-2로 꺾고 지난달 30일 대구 SK전 이후 5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마운드는 제 몫을 해주고 있는데 방망이가 침체된 느낌이다. 누상에 주자가 나가도 후속 타자가 해결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 된다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기는 수 밖에 없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은 5연패 탈출을 위해 확 달라진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김상수(2루수)-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좌익수)-이원석(3루수)-김동엽(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성훈(유격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타선이 활화산처럼 폭발한 건 아니었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 마운드를 공략했다.
0-0으로 맞선 삼성의 4회초 공격. 김헌곤의 우중간 2루타, 이원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마련했다. 김동엽의 우중간 안타 때 2루 주자 김헌곤은 홈인. 무사 1,2루 추가 득점권 상황에서 강민호가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0m.
강민호는 4회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헌곤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