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에도 승리한 이강철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생생인터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7.07 21: 29

KT 이강철 감독이 격한 어필 끝에 퇴장을 당했지만 선수들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보답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4-3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1-3으로 뒤진 9회초 유한준의 동점 적시타, 박경수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한화전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9회초 장성우 타석 때 협살에 걸린 3루 주자 송민섭의 홈 슬라이딩 판정을 놓고 어필했다. KT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결과 원심 아웃이 유지됐지만, 이강철 감독이 이에 불복하면서 어필하자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지난 5월2일 잠실 LG전 이후 개인 두 번째 퇴장. 

경기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이 이대은, 장성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9회초 2사 1,3루 kt 장성우의 타석때 3루 주자 송민섭이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비디오판독 후 이강철 감독이 홈태크아웃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경기 후 심판진은 “야구규칙 <7.13> 홈 플레이트에서의 충돌 2항에 근거해 포수나 야수가 공을 받고 기다렸을 때 블로킹을 해도 상관없다는 조항을 근거로 판독 센터에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격한 어필이 아닌 비디오 판독 결과에 불복했기 때문에 퇴장을 당했다. 
이강철 감독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KT는 9회말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연승 후 연패를 당하지 않고 승리해서 고무적이다. 마지막까지 선수단 모두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고참들을 포함 야수, 투수 모두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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