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유력' 김신욱, "전북 우승 축하 파티 꼭 참석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7.07 21: 54

"전북 우승 축하 파티 꼭 참석할 것". 
전북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9라운드 성남FC와 홈 경기서 김신욱의 선제골을 앞세워 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2승 5무 2패 승점 4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상하이 선화 이적을 인정한  김신욱은 선제골을 터트렸고 이동국 전북 통산 201호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북팬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건넨 김신욱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며 또 고마움을 나타냈다. 지난 2016년 전북으로 이적한 김신욱은 팀 공격의 핵심이었다.  지난해까지 그는 전북 최전방 공격수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2016년에는 ACL 우승을 따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K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올 시즌도 득점 경쟁을 펼친 김신욱은 이날 선제골을 뽑아내며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신욱은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이 들어 저를 사랑해주시고 성장시켜주신 팬들을 향해 큰절을 했다"라며 "모라이스 감독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 모라이스 감독이 저를 좋은 선수로 한 번 더 성장시켜주셨다”면서 “방송에서는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서 이적이 결정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단이 결정을 해야 한다. 가진 실력은 좋지 않지만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발휘해서 한국을 빛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올 해 ACL 경기서 골을 많이 넣어 카타르와 두바이 등에서 이적 제의가 많이 왔다. 그러나 그 곳으로 갈 이유가 없었다. 믿음을 주시는 감독님이 중요했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울산에서 20억 원에 이 곳에 왔는데 70억 원 정도로 알고 있다. 전북에 선물을 주고 떠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가장 좋을 때 떠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리고 전북으로 다시 올아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목표를 삼고 싶다"면서 "감독님께서 아직 최종 사인을 하지 않았으니 안 갈 수 있다고 농담을 하셨다. 그리고 우승 축하 파티도 꼭 오라고 하셨기 때문에 참석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전북 팬들에게 그는 "마지막일 수 있다. 부족한 선수가 전북에서 많이 성장했다. 더 좋은 모습 보였어야 하는데 죄송한 부분도 많았다. 성장해줘서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라고 본다. 가서도 더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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