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에서 최선을 다하는 감독이 되겠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1회 4점을 뽑아냈지만, 이내 3회 1실점, 7회 3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 12회말 1사에 오재일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 나오면서 두산이 승리를 잡았다.

두산은 2연패 탈출과 함께 SK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김태형 감독은 662경기 만에 400승을 거두면서 역대 감독 최소 승리 400승을 거뒀다. 역대 14번째로, 종전 최소 경기는 류중일 감독의 666경기다.
김태형 감독은 "400승을 떠나서 중요한 경기인데, 이겨서 기쁘다. 오늘 승리로 선수단 분위기가 올라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끝내기 순간에 대해 김 감독은 "요즘 워낙 잘 맞은 타구도 넘어가지 않아서 수비수인 한동민만 보고 있었는데, 펜스에 붙어 포기하는 걸 보고 홈런인 것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아무것도 모르고 막 덤빈 첫 해가 기억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 부담이 많은데, 지금처럼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 목표에 대해서 김태형 감독은 "감독으로서 목표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유니폼 입고 있는 것이 행복하다. 유니폼 입는 동안은 두산 베어스에서 최선을 다하는 감독이 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