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백동훈이 마지막 순간 팀의 패배를 막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연장 11회말 두산은 최고 위기를 맞았다. 2사 후 허도환의 2루타와 한동민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최정. 최정은 우익수와 2루수 사이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백동훈과 2루수 오재원이 공을 향해 달려갔고, 콜 플레이에서 미스가 났다. 둘은 충돌했고, 백동훈에 글러브에 들어갔던 공은 다시 튕겨져 나왔다. 그러나 공을 끝까지 바라본 백동훈은 이를 집중력 있게 바라봐 다시 잡아냈고, 결국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연장 12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백동훈은 당시 상황에 대해 “당연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 했는데, 내 콜플레이가 늦었다”라며 “공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 나서 ‘큰일났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하늘에 떠있었다. 그래서 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자신과 충돌해 부상을 당한 오재원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백동훈은 “(오)재원 형이 충돌해서 다쳤는데도 나중에 괜찮다고 해줘서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