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오타니, 전반기 14홈런-타율 3할3리 맹활약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08 08: 09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전반기 14홈런으로 마쳤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6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2루에서 풀카운트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된 오타니는 2-2 동점인 3회 1사 3루 찬스에서 휴스턴 선발 호세 어퀴디의 초구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6일 휴스턴전에서 저스틴 벌랜더 상대로 홈런포를 때려낸 뒤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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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로 앞선 4회 1사 3루 타점 기회에선 전진 수비한 2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3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6회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8회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도류'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04경기(326타수)에서 타율 2할8푼5리 21홈런 OPS .925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는 타자로만 출장하고 있다. 재활을 마치고 5월 뒤늦게 합류해 53경기(198타수)에서 14홈런을 기록 중이다. 타율 3할3리, OPS .924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휴스턴은 2회 토니 켐프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에인절스는 3회 오타니의 역전 투런 홈런 등으로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에인절스는 4회 트라웃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고, 5회에는 루크로이의 1타점 3루타로 7-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에인절스의 트라웃은 6회 솔로 홈런(27호)으로 8-4로 달아나자, 휴스턴은 6회말 구리엘의 만루 홈런으로 단숨에 8-8 동점을 만들었다. 트라웃은 8회 연타석 투런 홈런(28호)으로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휴스턴은 8회말 요단 알바레즈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10-10 동점. 연장 10회말, 휴스턴은 조지 스프링어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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