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페루에 3-1 승리...12년 만에 V9 [코파 아메리카]

[OSEN=이승우 인턴기자] 브라질이 12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었다.

브라질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19 결승전에서 페루에 3-1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9번째 우승이다. 

브라질은 피르미누, 에베르통, 제수스, 쿠티뉴, 카세미루, 아르투르, 산드로, 마르퀴뇨스, 실바, 알베스, 알리송이 나섰다. 페루는 가예세, 아드빈쿨라, TKA브라노, 아브람, 트라우코, 타피아, 요툰, 카리요, 쿠에바, 플로레스, 게레로가 출전했다.

브라질이 전반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5분 에베르통의 골이 터졌다. 제수스(9번)의 크로스를 에베르통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내준 페루는 반격했다.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루 공격상황에서 실바가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 키커로 나선 게레로는 침착하게 오른쪽으로 밀어넣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이전 경기까지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브라질은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대회 첫 실점에도 브라질은 흔들리지 않았다.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었다. 제수스가 주인공이었다. 아르투르가 공을 빼앗아 침투패스를 시도했다. 제수스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브라질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25분 만에 제수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변수가 생겼다. 이미 전반에 경고를 받은 제수스는 후반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하지만 페루는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공격은 무뎌졌다. 브라질이 한 발 더 뛰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후반 막판 브라질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히샬리송은 왼쪽으로 공을 차넣었다. 경기는 브라질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