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이제 더 이상 포수를 하기 어렵다."
피츠버그의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33)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고심 끝에 포수를 그만두기로 결단을 내렸다. ESPN은 8일 "서벨리는 더 이상 포수로 뛰지 않겠다고 밝혔다. 홈 충돌로 6번째 뇌진탕 부상으로 고생한 끝에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벨리는 피츠버그 지역지 DK피츠버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포수로) 충분히 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지금(포수로)처럼 살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벨리는 지난 5월 26일 LA 다저스전에서 뇌진탕 부상을 당한 이후 경기에 출장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뛰면서 6번째 뇌진탕 부상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08/201907081514773652_5d22e882b795c.jpg)
서벨리는 "(포수가 아닌) 다른 것을 할 준비가 됐다. 어느 포지션이든 공을 캐치는 할 것이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는 3루 자리와 다른 내야 자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8일 PNC파크에서 취재진들에게 "포지션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3루수, 혹은 1루수, 아니면 우익수 등 여러 포지션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서벨리는 2015년 피츠버그로 이적, 메이저리그 1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1루수로 통산 10경기 선발 출장했다. 3루수로는 4경기, 2루수로는 2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통산 700경기에 출장했는데, 포수로 613경기 선발 출장했다.
통산 타율 2할6푼9리 36홈런 OPS .73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3리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