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연장-79홈런 공방’ 블게주-피더슨, 홈런 더비 역대급 명승부 연출 [ML 홈런더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7.09 11: 12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작 피더슨이 홈런더비에서 3차 연장 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게레로 주니어와 피더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준결승에서 3차 연장까지 가면서 총 79개의 홈런을 주고 받는 등 홈런더비 역대급 명승부를 연출했다.
1라운드에서 21개를 때린 피더슨, 29개로 단일 라운드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한 게레로 주니어는 준결승에서 만났다. 두 선수는 일단 라운드 당 4분과 보너스 타임 30초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29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첫 번째 연장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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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장은 1분 동안 더 많은 홈런을 때리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 하지만 1차 연장에서 1분 동안 두 선수는 사이 좋게 또 다시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2차 연장에 돌입했다.
2차 연장부터는 3번의 스윙으로 결정짓는 ‘스윙 오프’ 방식으로 치러졌다. 2차 연장 역시 두 선수의 기록은 같았다. 결국 3차 연장에 돌입했고 3번의 스윙 중 2번을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반면, 피더슨은 1개만 홈런이 되면서 승부가 가려졌다.
게레로 주니어는 1라운드 29개로 라운드 최다 홈런, 그리고 2라운드도 40개로 연달아 라운드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1,2라운드 합계 69개를 치면서 지난 2016년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기록한 단일 홈런더비 최다 홈런(61개)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15년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출전한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노렸던 피더슨은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기록하고도 게레로 주니어의 괴력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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