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 두산과 LG가 만난다. 시즌 4번째 시리즈다.
두산과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10차전을 치른다. 2위 두산은 3위 키움에 0.5경기 차이 앞서 있다. 4위 LG는 두산에 2.5경기 뒤져 있어 호시탐탐 순위 상승을 노린다.
시리즈 첫 경기는 외국인 투수의 맞대결이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 LG는 케이시 켈리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최고 투수로 손색이 없다. 18경기에서 13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다. 탈삼진은 1위 SK 김광현(116개)에 4개 뒤진 112개로 2위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도 0.90으로 1위다.
LG 상대로도 강하다. 롯데 시절을 포함해 LG 상대로 12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올해는 2경기에서 13이닝(2자책)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켈리는 18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고 있다. 윌슨과 함께 원투 펀치로 LG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그런데 두산 상대로는 안 좋다. 두산전 2경기(11⅓이닝)에서 10실점(8자책)으로 2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4일 켈리는 린드블럼과 선발 맞대결을 한 바 있다. 당시 린드블럼은 승리 투수, 켈리는 패전 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의 호투했고, 켈리는 5⅓이닝 1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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