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24일 맨시티전서 은퇴 경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7.09 11: 58

지난 1일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동진(37, 킷치SC)이 오는 24일 홍콩의 홍콩 스타디움서 은퇴식을 갖는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아시아투어의 일환으로 맨시티와 킷치SC와 평가전서 은퇴 경기를 한다.
김동진은 안양 LG 치타스(현 FC 서울)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후 2000년대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2006, 2010년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사제의 연을 맺은 딕 아드보카트 전 국가대표 감독의 부름을 받고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김동진은 러시아서 4년여 동안 68경기서 3골을 기록했다.
김동진은 2007-08시즌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UEFA 컵 우승에 기여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중국, 태국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한 뒤 2016년 홍콩의 킷치로 이적해 4년간 활약하다 2018-19시즌 플레잉코치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 DJ 매니지먼트 제공.

킷치는 “김동진이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클럽에 보여준 헌신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축구인생을 축하하는 취지에서 오는 24일 맨시티와 경기서 은퇴식을 열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국내서 홍콩 투어와 연계한 여행상품이 기획되는 등 김동진 은퇴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지정여행사인 세중여행사는 '맨시티경기 보러 홍콩가자'라는 여행상품을 기획해 맨시티 경기와 김동진 은퇴식을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은퇴식을 앞둔 김동진은 “지난 20여 년간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하려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지만 제 2의 축구인생을 후배 양성과 축구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많은 팬분들과 이번 맨시티 경기를 같이 즐기고,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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