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내 아홉수보다 이영하 아홉수가 큰일" [현장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09 18: 31

"감독 아홉수보다 선수 아홉수가 더 큰일이지."
두산 김태형은 감독은 지난 7일 잠실 SK전에서 개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연장 12회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하면서 김태형 감독은 역대 최소 경기 400승 기록도 세웠다. 
9일 잠실구장. 김 감독은 '400승 축하 인사'를 받자 "가족, 친지, 지인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399승에서 2연패 후 400승에 도달했다. '아홉수로 크게 고생하지 않았다'는 말에 김 감독은 "나는 (어떻게든) 올해 안에는 하겠지 하고 (400승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이영하가 아홉수를 빨리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7일 SK전에서 역대 최소 경기 400승을 달성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pjmpp@osen.co.kr

이영하는 시즌 9승에서 3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영하도 올해 안에는 하겠죠'라는 농담에 김 감독은 화들짝 놀라며 "영하는 아니지. 빨리 10승을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주말 롯데전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전반기에 10승을 거두고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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