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의 송구 실책, 7실점 부메랑 되다 [오!쎈 승부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09 22: 00

 LG가 ‘잠실 라이벌’ 두산에 완패했다. 팽팽한 승부는 실책으로 급변했다.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LG는 키스톤 콤비의 포스 아웃 도중 아쉬운 실책이 나와 7실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LG는 1회 이형종의 희생플라이 타점, 2회 유강남의 솔로 홈런으로 2-1로 앞서 나갔다. LG는 4회까지 2-1로 리드했다. 

5회초 1사 1,2루에서 LG 정주현이 두산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에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볼을 놓치고 있다. /jpnews@osen.co.kr

5회초 수비, LG 선발 켈리는 1사 후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박건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유격수 오지환이 2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가 됐다. 2루수 정주현이 이를 잡지 못하고 떨어뜨리면서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유격수 송구 실책. 
1사 만루에서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로 2-2 동점이 됐다. 이후 최주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는 3-2로 뒤집어졌다. 만약 오지환의 송구를 정주현이 잡아 아웃됐더라면 동점에서 이닝이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실책을 빌미로 역전을 허용했다. 2사 1,3루에서 김재환의 적시타, 오재일의 2타점 2루타, 김재호의 적시타, 박세혁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는 2-8로 벌어졌다. 
결국 켈리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수비 실책이 대형 참사를 불러왔고, 7실점한 5회가 이날 경기의 승부처가 됐다. LG는 4-11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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