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이닝 연속 득점권 불발, 마지막 9회는 달랐다 [오!쎈 승부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7.09 22: 30

한숨이 나오는 변비타선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웃었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0-2로 패색이 짙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박해민의 2타점 동점 안타와 이학주의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2연승을 달리며 KIA전 4연패를 벗어났다. 
삼성은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삼성라이온즈 이학주가 9일 KIA타이거즈와의 대구경기에서 9회 역전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삼성은 2회말 2사후 김동엽의 3루 내야안타와 강민호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2루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공민규가 범타로 물러났다. 3회도 선두타자 이성곤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도 1사후 김동엽이 2루타를 날렸으나 강민호와 공민규가 침묵했다.
5회는 김상수 이원석이 볼넷을 얻고도 역시 후속타자들의 방망이가 이어지지 못했다. 6회와 7회는 각각 선두타자 이학주와 이성곤이 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타자들의 방망이에서 안타음이 들리지 않았다. 2회부터 7회까지 무려 6이닝 연속 득점 찬스를 잡고도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KIA도 2회초 선두 최형우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우성의 병살이 나왔다. 3회는 볼넷 3개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6회까지 7개의 잔루가 나왔다.  그러나 8회 1사2루에서 최형우가 좌중월 투런포를 날려 영의 행진을 마감했다. 삼성에는 없었던 홈런이 터졌다. 
특히 삼성은 이날 경기전 주전타자 구자욱과 김헌곤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구자욱은 왼쪽 어깨통증, 김헌곤은 허리가 삐긋했다. 전반기를 9경기 남겨놓고 이탈해 타선에 시름을 안겼다. 하필이면 대신 콜업한 8번타자 공민규에게만 세 번의 기회가 걸렸고 침묵했다. 함께 등록한 이성곤은 9번타자로 2안타를 날렸다.
9회 마지막에 웃었다. 공민규가 볼넷을 얻었고 박찬도가 안타를 날렸고 김상수도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원석의 병살이 나왔으나 이어진 2사 2,3루에서 이학주가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날려 역전극을 이끌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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