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미래자동차 기술 공모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팀 우승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7.10 10: 38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최하는 미래자동차 기술 공모전의 본선이 10일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에서 치러져 한국기술교육대학교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제 14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자동차 기술 공모전이다. 미래자동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자동차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1995년부터 열고 있다.
2010년 10회 대회부터는 완성차 업체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라는 연구테마로 실제 무인자동차를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 14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 광경.  

14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회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라는 대회 목적에 걸맞게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에서 열렸다.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위치한 ‘K-CITY’는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며, 36만m2의 규모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크기를 자랑한다. 
이 곳에는 자동차전용도로, 도심부도로,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 등 도시환경이 그대로 재현된 것은 물론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과 같은 첨단설비가 갖춰져 있어 실제 도로 환경과 같은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 참가팀들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제공한 연구용 차량 i30 1대와 제작지원금 7,000만원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간 연습주행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현대자동차그룹 '제 14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 광경.  
이번 대회는 V2X 통신을 기반으로 한 무단횡단 보행자 인지, 공사구간 우회, 교차로 신호 인지, 사고차량 회피, 응급차량 양보, 하이패스 통과 등 6개의 주행 미션을 수행하며 얼마나 빨리 코스를 완주하는지에 따라 참가팀들의 기술력을 평가한다.
대회의 총 상금은 2억원 규모로 ▲우승팀 상금 5,000만원, 해외견학(미국) ▲준우승팀 상금 3,000만원, 해외견학(일본) ▲3등팀 상금 1,000만원 ▲도전상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현대자동차그룹 미래자동차 기술 공모전 시상식 장면. /현대차 제공.
치열한 경쟁 끝에 한국기술교육대학교팀(랩타임 합계 08:42.96)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성균관대학교팀(랩타임 합계 09:27.39)이 준우승을, 카이스트 유레카팀(랩타임 합계 14:25.28)이 3위를 차지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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