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성적이 나오니 선수들이 즐겁게 야구해”[현장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7.10 17: 50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최근 KT의 상승세에 대해 얘기했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맹렬히 5위 NC 다이노스를 쫓고 있다. NC와 KT는 1.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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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좋지 않아서 시간도 느리게 가는 것 같았다. 70경기는 한 것 같은데 10경기밖에 지나지 않았더라. 그런데 요새는 성적이 좋다보니 시간도 훅훅 지나가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서 “선수들이 성적이 잘나니까 기분 좋게 야구하는 것 같다. 그래서 경기력도 좋아지고 성적이 더 좋아지는 선순환이 생겼다. 초반에는 밑을 보고 야구를 했다면 이제는 위를 보고 야구를 하고 있다. 바로 눈 앞에 보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KT는 지난 9일 경기에서는 키움에 3-12로 패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크게 패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선수들에게는 휴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다들 자신감이 생겨서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쿠에바스가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무산됐다. 이강철 감독은 “내일 쿠에바스가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그러면 알칸타라가 NC와의 3연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위자리를 노리는 KT는 오는 주말 3연전에서 5위 NC와 맞대결을 벌인다. 3연전 결과에 따라 KT가 5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NC와의 3연전에서 무리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NC와의 3연전은 분명 중요하다. 선수들도 올스타 브레이크가 길게 있기 때문에 더 전력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무리해서 달려들 생각은 없다. NC를 반드시 잡겠다고 생각했으면 선발 로테이션을 일찌감치 조정했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비가 와서 순리대로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되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강철 감독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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