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러브콜' 사리치 이적 or 잔류, 수원의 분명한 계획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7.11 05: 53

수원 삼성이 중동과 연결되고 있는 미드필더 사리치가 팀을 떠날 경우 그를 통해 얻은 자금으로 같은 포지션의 선수를 보강할 계획이다.
수원의 간판 미드필더 사리치는 올 여름 이적시장서 중동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가 영입 의사를 보이는 가운데 이적료는 150만 달러(약 18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리치는 수원 중원의 핵심이다. 9일 인천전서도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구대영의 추가골을 도왔다. 수원은 사리치와 이별할 경우 이적료로 같은 포지션의 선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전을 앞두고 만난 이임생 감독은 "(사리치 소식을) 갑작스럽게 들었다. 에이전트가 구단과 협상 중이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사리치를 타팀에 내줄 경우 "동일 포지션의 선수는 분명히 영입해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사리치가 남을 경우 선수 영입은 어려워진다. 이 감독은 "국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지금 있는 자원을 트레이드 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원하는 선수와 상대가 원하는 선수가 맞지 않으면 국내선수는 영입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수원은 모기업이 삼성전자서 제일기획으로 바뀐 뒤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수원 관계자도 "사리치가 떠날 경우 이적료를 영입 자금으로 쓸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선수 간 트레이드 밖에 없다"며 사리치 이적이 없을 경우 영입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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