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후반기 대반격을 다짐했다.
강정호는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뒤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은 2할5푼(44타수 11안타)에 그쳤으나 7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 1위에 등극했고 장타율은 무려 7할7푼3리에 이르렀다.
하지만 강정호는 정규 시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율 1할7푼(141타수 24안타) 8홈런 20타점 13득점에 그쳤다. 게다가 왼쪽 옆구리 염좌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기도 했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반기 비록 성적은 안좋았지만 그래도 팬분들의 응원이 힘이 됐던 것 같다. 잘 쉬고 다시 후반기 아프지 않고 후회없이 시즌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체결한 강정호는 후반기에 반등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기회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악마의 재능'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