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나서는 강백호, 이강철 감독 “타격은 절대 안돼”[현장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7.11 16: 37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강백호의 올스타전 출전을 반겼다.
KBO는 11일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감독 추천선수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팬투표로 선정된 베트스 12를 포함해 총 48명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린다.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된 KT 강백호는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구장 구조물에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올스타전 출전이 좌절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감독 추천선수 명단에는 강백호의 대체선수가 포함되지 않았다. 최종 엔트리에도 강백호의 이름은 그대로 남있다.

KT 위즈 강백호. / eastsea@osen.co.kr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한 강백호가 올스타전에서 뛰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벤치에 앉아 다른 선수들과 함께 올스타전을 빛낼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염경엽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와 생각이 같았다. 팬들이 뽑아준 올스타이기 때문에 함께 자리를 빛내는 것이 투표해준 팬들에 대한 예의다. (강)백호 입장에서도 처음으로 베스트 12로 선정됐는데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많이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염경엽 감독에게 고맙다. 올스타전 경기를 직접 이끌어야하는 염경엽 감독 입장에서는 상대 팀보다 선수 한 명을 덜 기용하게 되는 것이 고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먼저 말을 꺼내기 어려웠는데 염경엽 감독이 이해해줬다”고 설명했다.
올스타전을 함께할 수 있게 된 강백호의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병원에서 실밥을 푸는 날인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도 병원에서 진료 결과가 나와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올스타전에서 타석에 들어가도 괜찮냐는 질문에 화들짝 놀라며 “타격은 절대 안된다”고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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