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팀 민지’ 춘천시청을 꺾고 4년 만에 컬링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김은지(스킵), 엄민지(서드), 김수지(세컨), 설예은(리드)으로 구성된 '컬스데이' 경기도청은 11일 오후 2시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현역 국가대표인 춘천시청을 6-5로 꺾었다.
김민지(스킵), 하승연(서드), 김혜린(세컨), 김수진(리드)으로 구성된 ’팀 민지’ 춘천시청은 2년 연속 국가대표 자리를 노렸지만 좌절됐다.

경기도청은 2015-2016시즌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이후 경북체육회와 춘천시청에 밀려 지난 3년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팀 킴' 경북체육회를 꺾고 우승하며 부활, 국가대표 자리에 복귀했다.
경기도청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1엔드는 블랭크 엔드(무득점)가 됐다. 2엔드에도 블랭크 엔드가 되면서 0의 균형이 계속됐다.
연이은 무득점 속에 3엔드 또한 경기도청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3엔드에선 춘천시청 김민지가 절묘한 샷을 성공시켰지만 경기도청이 잘 막아내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4엔드는 경기도청이 1득점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경기도청 선공으로 시작된 5엔드에서 양 팀의 스킵 김은지와 김민지가 모두 더블테이크아웃을 성공시켜 블랭크 엔드가 됐다. 5엔드까지 전반은 1-1 동률로 종료됐다.
후반에 들어서도 경기는 박빙이었다. 6엔드에서 춘천시청이 경기도청 엄민지의 실투를 틈타 2점을 얻었다. 하지만 경기도청이 7엔드에서 곧바로 2점을 따라붙어 3-3 동점이 됐다.
승부는 마지막 10엔드에서 갈렸다. 춘천시청은 8엔드에 스킵 김민지의 더블테이크아웃에 힘입어 2점을 추가해 5-3으로 앞서갔다. 9엔드에 경기도청은 후공 기회에도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 스틸을 성공했다. 경기는 경기도청의 6-5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