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여제' 윤희여(34, 스톰)가 개인 통산 8승에 성공, 한국여자프로볼링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윤희여는 12일 경북 안동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안동 하회탈컵 SBS 프로볼링 경북투어' 여자부 결승전서 김유민(43, 타이어뱅크)을 245-147로 꺾었다.
이로써 시즌 첫 승에 성공한 윤희여는 개인통산 8승을 달성했다. 이는 최현숙(타이어뱅크)이 보유한 여자프로볼링 통산 최다승과 같은 기록이다. 우승상금은 600만 원.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2/201907121606770957_5d2838ca63aaa.jpg)
윤희여는 전까지 3차례 톱5에 포함됐다. 하지만 번번이 결승전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그 사이 최현숙이 먼저 8승 고지를 찍었다. 특히 윤희여는 자신의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안동에서 2년만에 다시 한 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려 기쁨을 더했다.
하지만 윤희여는 이날 결국 정상에 섰다. 더블로 시작해 3프레임을 오픈했지만 이후 5연속 스트라이크로 승기를 잡았다.
반면 통산 4승에 도전한 베테랑 김유민은 한 번도 더블을 기록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특히 김유민은 6, 7프레임에서 잇따라 4-6-7-10번핀을 세우는 빅스플릿으로 무너졌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2/201907121606770957_5d2838cabb438.jpg)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김고운(38, 에보나이트)이 통산 6승 도전에 나선 정승주(36, 바이네르)를 258-204로 꺾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첫 TV파이널에 오른 김고운은 지난 2016년 군산 로드필드컵 이후 3년만에 승수를 추가, 우승상금 1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개인통산 2승째.
특히 김고운은 이날 승리하며 지난 2018년 청주투어에서 정승주에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김고운은 당시 결승전에서 179-227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앞선 3위 결정전에서는 정승주가 9년만에 TV파이널에 진출한 김대현(48, 바이네르)을 269-266으로 눌렀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2/201907121606770957_5d2838cb044e8.jpg)
한편 단체전에서는 삼호테크(구용진, 이영준, 이희상)와 타이어뱅크A(김유민, 전귀애, 최현숙)이 남녀부 정상에 섰다. 삼호테크는 다이내믹원주(이국현, 이도헌, 박영수)를 238-179로 꺾었고 타이어뱅크A는 같은 팀 소속 타이어뱅크B(유현이, 정해원, 정진희)를 236-190으로 돌려세웠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