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춘천, 이승우 인턴기자] "밀집된 수비를 상대로 강원보다 잘하는 팀을 찾을 수 없다."
강원은 12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경남과 경기에서 조재완과 박창준의 골에 힘 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전반 패스미스로 김종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강원은 10승 4무 7패, 승점 34로 4위를 유지하면서 3위 서울(승점 39)을 추격했다. 강원은 김지현과 제리치가 빠진 상황에서도 다양한 공격루트로 지난 상주전에 이어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2/201907122055772496_5d287cbf4ac85.jpg)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병수 강원 감독은 "오늘도 역전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 경남 수비가 견고했는데 막판에 2골을 넣은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잘한 것은 발렌티노스를 막판 투입한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은 최근 많은 역전승을 거두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역전승은 자신감 갖는 계기다"면서 "선수들이 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감독은 후반 21분 박창준을 교체 투입했다. 박창준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교체카드가 적중해 기분이 좋다. 박창준은 FA컵에서 아쉬웠지만 낙천적인 선수다. 속도가 필요했고 힘이 남아있어 좋은 역할했다"고 전했다.
강원의 최근 상승세는 여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덕분이다. 김 감독은 "강원은 내부에서 경쟁하지만 동시에 모든 선수가 서로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 그런 면에서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기세가 좋은 강원에도 문제가 있다. 실점이 너무 많다는 것. 20라운드 상주전(4-0 승) 이전까지 8경기 연속으로 골을 내줬다. 김 감독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 승리할 수 있다면 실점에 대해 크게 따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강원은 빌드업을 통한 조직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하지만 실수가 나오면 치명적이다. 김 감독은 "밀집된 수비를 상대로 강원 선수들보다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공격루트를 더 다양하게 할 필요가 있지만 오늘 경기서 자유로운 플레이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날 승리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