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만 해도 행복"...'나혼자산다' 박나래, 할머니 집에서 느낀 감동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7.13 07: 14

"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코미디언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에서 조부모와의 애틋함을 드러냈다.
12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의 일상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이날 방송에서 고향 목포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집을 찾았다. 조부모 댁에 있는 비파나무에서 열매를 따 담금주를 만들고자 한 것. 

[사진=MBC 방송화면] '나 혼자 산다'에서 목포 조부모 댁을 방문한 코미디언 박나래

그는 비파에 대해 궁금하는 무지개 회원들에게 "비파라는 과일이 있다. 살구 같은 생김새에 속은 달콤한 과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파로 술을 담그면 30년 된 양주 색깔이다. 맛이 아주 끝내준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윽고 도착한 목포에서 박나래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누구보다 손녀를 반겼다. 할머니는 박나래가 왔다는 소식에 두 팔 벌리며 달려 나와 포옹했고, 박나래의 할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박나래의 사인회를 만들었다.
특히 박나래의 할머니는 남다른 손녀 사랑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박나래에게 "내 딸 왔는가"라고 말하는가 하면, 박나래만을 위해 낙지 탕탕이부터 장어구이, 오골계, 돼지고기 등을 푸짐하게 차려 무지개 회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또한 박나래가 "할머니 나 다이어트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살쪘다고 한다"고 하자, "다이어트할 데가 어디 있냐. 누가 그러냐"고 역정을 내 웃음을 더했다. 이에 박나래가 푸짐하게 음식을 먹고 나서야 그의 할머니 또한 마음 놓고 웃어 보였다. 
조부모의 끝없는 사랑에 박나래도 보답했다. 그는 "지구를 사달라"는 할아버지의 소원을 기억하며 지구본을 사 왔고 "보면서 가고 싶은 데 말하시면 제가 할머니랑 보내드리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박나래는 조부모 댁에서는 물론 자신이 어렸을 때 다녔던 유치원, 마을 회관을 돌며 사인회를 가졌다. 박나래를 찾는 동네 사람들의 모습에 할아버지의 얼굴에서는 자랑스러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더불어 박나래와 그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비파주는 물론 비파잼까지 만들며 솜씨를 발휘했다. 이에 박나래는 "두 분이 사실 잼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 저 온다고 같이 만들어주셨다"고 털어놨다. 
특히 박나래는 "할머니 집에 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내가 뭔가를 하지 않아도 사랑해주셔서 어렸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일단 오면 행복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의 할머니 또한 제작진에게 "나래가 안 갔으면 좋겠다. 나래가 항상 고생하니까. 이제 좋은 짝 만났으면 소원이 없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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