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앙투안 그리즈만(27, 바르셀로나)의 이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공식적으로 이적을 마쳤지만 원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즈만은 변호사를 통해 아틀레티코와 계약을 일방적으로 종료시켰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그리즈만의 이적허용(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킨 금액이 불충분하다는 입장"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즈만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아틀레티코에 선수의 바이아웃 금액인 1억 2000만 유로(약 1594억 원)을 지불하고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 바르셀로나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3/201907130729772910_5d290a75632fe.png)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곧바로 그리즈만의 이적을 문제삼았다. 그리즈만과 바르셀로나가 이적을 합의한 시점인 5월을 기준으로 이적료를 책정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리즈만의 바이아웃 금액은 기존에 2억 유로(약 2655억 원)였다. 7월 1일이 지나면 1억 2000만 유로로 떨어지는데 바르셀로나가 사전에 선수와 접촉해 이적을 합의한 후 바이아웃 금액이 하락할 때까지 공식 절차를 미루는 편법을 썼다는 것.
일단락 될 것으로 보였던 그리즈만 이적이 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 그리즈만 사이의 감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