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無, 징계 NO"…베리굿 다예, '학교 폭력' 논란 47일 만에 일단락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7.13 10: 52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걸그룹 베리굿 다예가 해당 루머에서 벗어났다. 논란이 불거진 지 47일 만이다.
다예의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 5월 불거졌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리굿 다예는 학폭(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고, 글쓴이는 “나는 베리굿 다예로 활동 중인 김현정의 학교 폭력 피해자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많이 괴롭혔고, 신체적 폭력 뿐만 아니라 성적인 말들로 수치심이 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구체적으로 다예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다예가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나와 친하다는 이유로 따돌림이 시작됐다”며 “혼자 있는 나를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수업 시간에 뒤통수를 치며 웃었다. 빗자루로 머리를 쓸고, 속옷 끈을 잡아당기며 남자 애들에게도 같이 하자고 권유했다. 가슴을 만지는 행동으로 수치심도 들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글쓴이는 다예가 집까지 찾아와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걸그룹 베리굿이 첫 정규 앨범 'FREE TRAVEL'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베리굿 다예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rumi@osen.co.kr

이와 관련해 베리굿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이먼트는 “악성 루머이며, 허위 사실이다. 본인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온라인 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글에 대해 소속사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거짓된 소문에 상처 받지 않도록 부탁드리며, 이 시간 이후 악의성 짙은 비방과 루머,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의 강경 대응에도 논란은 계속 됐다. 특히 처음 학교 폭력을 주장한 글쓴이는 추가 폭로를 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불거지고 5일 만에 다예가 직접 나섰다. 다예는 베리굿 공식 SNS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와 저에게 사소한 다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며 저는 그 일에 대해 화가 났었기 때문에 해결하고자 집 앞에 찾아가 사과를 받아내는 일은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느 당시 서로가 화해도 했던 부분이며, 일방적으로 찾아가 괴롭힌 사건이 아닌 분명한 전, 후 상황이 있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친구를 일방적으로 괴롭혔다거나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예는 “나에 대한 분노가 10년 동안이나 이렇게 가득했다면 진작 찾아와서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이런 식의 행동은 내가 활동하는 것에 있어 피해받기를 원하고 고통을 추가로 원하는 것으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익명과 본인의 개인 정보를 숨기고 글을 쓰기 떄문에 어떠한 사과도 질문도 할 수가 없었으며, 진정으로 사과 받기를 원한다면 메시지를 보내고 개인적으로 본인의 신상을 공개해줄 것을 정중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다예는 두 번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에 대해 “폭력을 행사했던 자리에 저는 없었으며, 이 사건은 그 당시 신고가 접수되어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자리에 없었던 저는 글쓴이의 얼굴도 모르며, 생활 기록부 또한 깨끗하다. 사실관계 확인이 없는 일들을 공론화 시키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바라는 것이 아닌 그저 피해받기를 원하는 식의 태도와 글들은 정말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와 다예의 주장에도 학교 폭력 논란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 매체는 다예가 학교 폭력으로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당시 사건으로 다예가 학교 봉사 5일과 특별 교육 4시간 등의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예의 학교 폭력 논란은 47일 만에 종결됐다. 다예가 학교 폭력으로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한 매체는 정정 및 반론 보도를 통해 “사실확인 결과 베리굿 다예는 당시 사건에 의해 개최된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학교 봉사 5일과 특별교육 4시간의 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고, 위 징계는 베리굿 다예가 아닌 제3자가 받은 징계임이 밝혀졌다”며 “이에 더해 다예는 이 사건 당시 어떠한 징계조차도 받지 않아 징계와관련이 없음이 밝혀져 이를 바로 잡는다. 또한 다예는 해당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예는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에서 47일 만에 벗어나게 됐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강경 대응하면서 진실을 밝힌 다예가 마음 고생을 털고 다시 밝은 모습으로 무대에 서길 기대해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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