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츄 "운명적인 사랑, 늦더라도 있을거라 믿어요" [Oh!커피 한 잔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7.13 13: 31

tvN D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을 통해 첫 연기를 마친 걸그룹 이달의 소녀 츄는 어떤 사랑을 기다리고 있을까.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은 ‘연애의 미학’이라는 수업을 듣는 ‘썸’은 좋은데 연애는 싫은 대학생, 연애 센스가 없는 모태솔로, 대학생이 되자 권태기를 맞이한 커플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이 흥미롭다. 연애를 하고 싶어서 ‘연애의 미학’을 신청했는데 교수는 “연애, 하지 마세요. 나 자신을 송두리째 내주거든요. 내 연애는 다를 것 같죠? 그렇게 생각하는 게 착각이에요”라고 일침을 가한다. 생각하지도 못한 교수의 말에 실망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업을 포기하지만 남은 학생들은 파트너를 정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진짜 연애는 무엇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더 배운다.

이달의 소녀 츄 인터뷰. /rumi@osen.co.kr

이달의 소녀 츄 인터뷰. /rumi@osen.co.kr
에피소드는 파트너에게 질문을 하면서 시작된다. ▲당신의 삶에 사랑과 애정은 무슨 의미인가요?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 운 건 언제인가요? ▲오래 꿈꿔온 일이 있나요? ▲미래를 알 수 있는 수정 구슬이 있다면? ▲농담으로라도 견딜 수 없는 말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고마운 일은 무엇인가요?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은 무엇인가요? ▲누구와도 저녁을 먹을 수 있다면 누구와 함께 할 건가요? ▲좋은 이별은 어떤 걸까요? 등의 질문이 에피소드 처음을 장식한다.
이와 관련된 답을 하면서 ‘필수연애교양’ 에피소드가 시작되고, 이야기 속에서 그렇게 답을 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이달의 소녀 츄 인터뷰. /rumi@osen.co.kr
츄가 연기한 한은솔 역시 에피소드에 따라 질문을 받았다. 츄는 이 질문들을 보면서 “촬영장에서 질문 카드를 보고 신기하다고 느꼈어요. 저도 평소에 생각했던 질문들이었는데 보면서 답을 떠올리기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츄는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을 꼽았다. 이유는 아이돌 준비를 더 하고 싶은 이유였다. 츄는 “고3 때 아이돌로 꿈이 바뀌었어요. 일찍 꿈을 잡아서 준비했다면 기간도 길었고, 지금의 제가 더 발전하지 않았을까 해요. 하지만 지금의 저도 만족하고, 지금 상황에 맞게 발전하면 된다고 생각해요”라고 설명했다.
이달의 소녀 츄 인터뷰. /rumi@osen.co.kr
그렇다면 다른 질문을 한은솔이 아닌 츄에게 던지면 어떤 답이 나올까. ‘필수연애교양’에 나온 몇 가지 질문에 한은솔이 아닌 츄가 답했다.
▲ 오래 꿈꿔온 일이 있나요? 그 일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츄 : 오래 꿈꿔온 일은 제가 직접 노래를 작사, 작곡하는 거에요. 거기에 제 목소리를 입히고,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하지 않은 이유는 나중에 기회가 됐을 때 들려주고 싶어서에요. 아직은 미완성이거든요. 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이에요. 아이돌이 되기까지의 과정, 마음 속에 있는 생각들을 담은 가사에요. 지금 제가 하고 싶은 것들, 사람들이 저에 대해 알아줬으면 하는 내용이 담겼어요. 더 다듬고 완성해서 들려드리고 싶어요.
▲ 미래를 알 수 있는 수정 구슬이 있다면?
츄 : 반반이에요. 있으면 좋겠지만 있다면 너무 의존하게 될 것 같아요. 흔들릴 것 같아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달의 소녀 츄 인터뷰. /rumi@osen.co.kr
▲ 농담으로라도 견딜 수 없는 말이 있나요?
츄 : 아직까지 어떤 농담을 듣고 상처를 받거나 기분이 상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자존감이 깎이는 말을 들었을 때 속상하지 않을까요?
▲ 가장 소중한 기억은 무엇인가요?
츄 : 어렸을 때 가족이랑 겨울에 마라톤을 한 적이 있어요. 동생들이 있기 전인데요. 앞머리를 묶고, 멜빵 스키복을 입고 아빠와 하얗게 눈이 덮인 코스를 뛰었던 기억이 있어요. 엄마, 아빠랑 기차 여행도 했는데 사진을 보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요.
▲ 누구와도 저녁을 먹을 수 있다면 누구와 함께 할 건가요?
츄 : 저는 박보영 선배님이랑 밥을 먹어보고 싶어요.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요. 같이 밥을 먹게 된다면 ‘내가 진짜 이 분이랑 밥을 먹고 있는거야?’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이달의 소녀 츄 인터뷰. /rumi@osen.co.kr
▲ 가장 고마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츄 : 데뷔하고 나서 힘들었던 시기가 한번 있었어요. 그 시기에 아빠에게 ‘괜찮아. 사랑해. 힘 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어요. 그걸 생각하면 감사해요. 그때 힘을 얻어서 많이 강해졌어요. 그 힘든 시기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후회하거나 아쉽지는 않아요.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거니까요.
▲ 츄는 어떤 사랑을 꿈꾸고 있나요?
츄 :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한은솔처럼요. 운명적인 사랑이 늦더라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 동화나 드라마,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 것 같아요. 아빠 같은 사람이 좋아요. 자상하고,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사람이요.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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