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반전의 승부였다. 엇나가는 예측 속에서 승리의 여신을 끌고온 사람은 황규석이었다. 김도우 이신형 등 강자들의 틈바구니에서 황규석이 살아남고, 1년만에 GSL 코드S 16강 재입성에 성공했다.
황규석은 1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GSL 시즌3' 코드S F조 장현우와 승자전서 짜릿한 '패승승' 2-1 역전승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2018 GSL 시즌3' 코드S 16강 이후 1년 만에 32강 관문을 통과했다. 통산 네 번째 16강 진출.
첫 상대인 테란 강자 이신형을 2-0으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올라온 황규석은 기세를 살리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밤까마귀를 기막히게 사용한 황규석이 대규모 교전에서 장현우를 제압하면서 1세트 '킹스 코브'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7년만의 16강 진출을 노리던 장현우도 필사적이었다. 장현우는 피말리는 엘리미네이트전 끝에 2세트 '썬더버드'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6강 진출 티켓을 걸린 3세트는 양 선수 모두 물러서지 않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황규석이 견제를 통해서 장현우를 흔들었고, 장현우 또한 황규석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힘을 키웠다. 병력이 조합되자, 황규석이 공격의 칼을 뽑아들었다.
체제 전환을 통해 병력을 조합한 황규석은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로 장현우의 수비선을 넘어서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2019 GSL 시즌3 코드S 32강 F조
▲ 승자전 황규석 장현우
1세트 황규석(테란, 11시) 승 [킹스 코브] 장현우(프로토스, 5시)
2세트 황규석(테란, 11시) [썬더버드] 장현우(프로토스, 5시) 승
3세트 황규석(테란, 5시) 승 [아크로폴리스] 장현우(프로토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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