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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뇌진탕' 루크로이 "기억이 없다...깨어보니 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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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조나단 루크로이(LA 에인절스)는 홈 충돌 당시 상황을 '뇌진탕' 충격으로 기억하지 못했다.

루크로이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당시 10-10 동점인 8회말 휴스턴의 공격, 1사 만루에서 조지 스프링어의 우익수 뜬공 아웃 때 3루주자 제이크 마리스닉은 홈으로 태그업을 했다. 우익수 콜 칼훈이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 접전 타이밍에서 마리스닉은 포수 루크로이의 머리를 정통으로 가격하고 말았다.

목이 돌아갈 뻔한 루크로이는 큰 충격을 받고서 그라운드에 그대로 뻗었다. 이후 한참 후에야 일어설 수 있었다. 루크로이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골프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진 결과 진탕과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13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루크로이는 충돌 당시 기절을 하며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앞서 루크로이는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장면은 송구를 잡으려는 순간이다.  그 다음 기억은 내가 카트에 앉아 있더라"고 말했다. 

뇌진탕 증세에서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루크로이는 당분간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에인절스 구단은 루크로이를 지난 10일 날짜로 소급해서 '7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한편 마리스닉은 "홈 충돌이 고의적인 행동은 아니었다"며 "결과적으로 자신의 잘못된 플레이로 루크로이가 부상을 당한 것에 사과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마리스닉은 충돌이 일어난 밤에 루크로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리스닉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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