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유격수의 실책에 희비가 갈렸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의 팀 간 11차전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연이틀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SK는 12일 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초 1루에서 박동원의 땅볼을 유격수 김성현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1,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후속타가 터졌고, 7회초에만 4실점을 하며 경기를 내줬다.

하루 뒤 악몽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이날 키움은 김하성의 투런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의 2점 차 리드가 이어졌지만, 6회말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경기를 내줬다.
6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이 친 유격수 땅볼을 유격수 김혜성이 백핸드 캐치로 잡아냈다. 그러나 이후 송구가 불안정하게 갔고, 노수광은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찬스를 잡은 SK는 이후 한동민의 안타 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맥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고종욱-김강민-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SK는 남은 이닝을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 김혜성은 3안타에도 웃지 못하고 고개를 떨궈어야만 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