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이 연패를 끊은 후 팬과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의 팀 간 1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두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61승(1무30패)으로 1위를 지켰다.
이날 SK는 2회초 김하성에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6회말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운드에서는 산체스가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김태훈(1이닝)-박민호(⅓이닝)-박희수(⅓이닝)-하재훈(1⅓이닝)이 남은 이닝을 지웠다.

경기를 마친 뒤 염경엽 감독은 "정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팬들의 열띤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좋은 경기 내용을 보내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와중에도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려서 경기를 잡아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클라이막스에서 이재원의 결승타가 결정적이었고, 홈런 하나를 허용했지만, 산체스가 선발로서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염경엽 감독은 귀중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올린 박희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박희수는 8회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김규민을 삼진으로 막아낸 뒤 마무리투수 하재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염 감독은 "오늘 경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박희수가 그동안 고참으로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 경기에서 상대방의 흐름을 끊어버리는 원포인트 역할을 한 장면"이라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