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찾아야 최상" 이대호 터져야 롯데가 산다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7.14 10: 32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대호(37)가 좀처럼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조선의 4번 타자'라고 불릴 만큼 방망이 하나로 '야구의 본고장' 미국 무대를 밟았던 이대호는 13일 현재 타율 2할8푼1리(338타수 95안타) 11홈런 68타점 32득점을 기록중이다. 
3~4월 타율 2할7푼9리(111타수 31안타) 2홈런 25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5월 타율 3할8푼3리(107타수 41안타) 7홈런 31타점 18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드디어 거인 군단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그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대호 /rumi@osen.co.kr

6월 타율 2할1푼3리(89타수 19안타) 2홈런 11타점에 그쳤다. 최근 성적을 살펴보자. 지난 10경기 타율 1할2푼9리(31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에 그쳤다. 11일 사직 NC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 지금껏 이대호가 보여줬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9일 사직 NC전부터 6번 타자로 출장중이다. 이대호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제 모습을 되찾길 바라는 양상문 감독의 배려였다. 아직까지 이대호의 방망이는 되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대호가 지금은 6번으로 빠져 있지만 타격감을 되찾아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게 양상문 감독의 말이다. 
롯데에서 이대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하다.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이대호의 활약 여부는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호 자이언츠'라는 표현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이대호는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방망이를 휘두르는 등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순위표 맨 아래에 있는 롯데가 살기 위해 이대호의 방망이가 터져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이대호 걱정이라는 걸 다시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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