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나 할렙(세계랭킹 7위, 루마니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정상을 차지했다.
할렙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10위, 미국)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할렙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약 34억 7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또 할렙은 루마니아 선수로는 최초로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이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4/201907140718778360_5d2a5a6c04ffd.jpg)
경기 전 예상은 윌리엄스에게 유리했다. 할렙은 윌리엄스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9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윔블던 결승 무대도 7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에 반해 할렙은 8번 출전만에 이번이 처음이었다.
윌리엄스는 할렙에 패해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마거릿 코트(은퇴, 호주)가 보유하고 있던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동률을 기록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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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시작부터 할렙의 분위기로 흘렀다. 첫 서브 게임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한 할렙은 불과 11분 만에 게임스코어 4-0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결국 할렙은 첫 세트를 25분여만에 6-2로 따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들어 윌리엄스의 반격이 시작되는 듯했다. 게임스코어 2-2까지 만들며 할렙 흔들기에 나섰다. 하지만 할렙은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윌리엄스의 실책을 놓치지 않으면서 내리 4게임을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