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해 기쁘다".
이영하(두산)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영하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1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총투구수 9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1개. 최고 148km의 직구(30개)를 비롯해 슬라이더(55개), 포크볼(12개)을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아홉수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달 19일 잠실 NC전 이후 24일 만에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다음은 이영하와의 일문일답.
-전반기 마지막 등판 소감은.
▲오랜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해 기쁘다. 제구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슬라이더가 좋아 직구보다 더 많이 던졌다. (박)세혁이형의 리드 덕분이다.
-슬라이더 비중을 높인 이유는.
▲세혁이형이 공을 받으면서 좋다고 해서 슬라이더를 많이 주문한 것 같다. 나도 좋다고 느껴졌기에 세혁이형을 믿고 던졌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전반기 9승 2패(평균 자책점 3.70)를 거뒀다. 스스로 평가한다면.
▲전반기에 힘든 부분도 있었고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9승까지 했다는게 나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 10승이야 내 욕심일 뿐이다. 후반기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평균 자책점과 승수 등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전반기 최대 성과는 무엇인가.
▲9승을 했으니까 마음은 편하다. 10승을 하면 좋았겠지만 후반기 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반기에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 선배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됐는가.
▲시즌 초반에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선발 투수로서 어떻게 준비해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지 말씀해주셨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배영수 선배님 뿐만 아니라 다른 선배님들께서도 많이 도와주신다. /what@osen.co.kr